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한국 요리 (문단 편집) === 결론과 해결 방안 === 일단 문화 또한 한 국가의 경쟁력이고 [[대한민국]]이라는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려는 시도 자체는 나쁘지 않다. 문제는 그 방식이 매우 조잡해서 오히려 자기 식문화를 억지로 강요하는 국수주의적인 나라라는 부정적 인식이 퍼진다는 거다. 비단 정부만이 아니라 국민들에게도 문제는 있는데, 한식 홍보에 고급화 전략을 사용하는 이유는 바로 한식을 먹는 한국 국민들 스스로가 한식에 대해서 매우 과소평가하기 때문이다. 바꿔 말하면, 한국인들 스스로가 프랑스 등 유럽 국가들과 달리 자국 문화에 대한 자부심이 낮다는 뜻이다. 당연히 홍보에 싸구려를 쓸 수는 없으니 어떻게든 고급화 전략으로 나가는 것. 국가마다 음식 환경이 다르긴 하지만, 대체로 어느 정도 보편성을 띄는 음식의 분류 방법이 있다. 엄밀하고 학술적으로 나뉘는 것은 아니지만 보통 요리연구 등에서는 다음과 같이 나눈다. >■ 파인다이닝 (fine dining): 일정 수준 이상의 고급 레스토랑, 호텔 등에서 나오는 비싸고 섬세한 최고 수준의 요리 >■ 대중/서민요리 (rustic dining): 일반적인 대중요리, 향촌요리, 가정식 등 광범위하게 퍼져있는 요리 >■ 패스트푸드와 스낵 (fast food/snacks): 패스트푸드화 된 음식, 가판대 요리 등 싸고 빠르게 먹는 요리 한국 음식으로 치자면, 파인다이닝은 고급 한정식집, 궁중요리, 최고급 호텔에서 나오거나 국빈방문 때 대접하는 그런 수준의 비싼 요리들이 되며, 대중/서민요리는 설렁탕이라든지 쌈밥이라든지 백반집이라든지 등 보통 식당요리, 고깃집 요리, 일반 가정식요리 등이 속할 것이며, 패스트푸드/스낵 분야는 [[순대]], [[라면]], [[떡볶이]] 등 [[분식]]이라던지 [[호떡]]이나 [[풀빵]] 같은 것이 될 것이다. 어떠한 요리, 음식을 세계화 하기 위해서는 음식으로서 그 요리가 어필할 수 있는 요소, 음식으로서 그 요리가 어필하기 힘든 요소, 그리고 음식으로서 상업적으로 성공하기 위한 오퍼레이션의 요소 등 세 가지가 필수적으로 고려되어야 한다. 세계적으로 성공한 한식으로서 양념 불고기를 예를 들자면, 고기는 어느 나라든 대부분의 경우 다 즐기는 음식이고, 한국식 양념에 재워 먹는 방식은 "옷을 입혀 튀기거나 기름에 볶는 방식의 중국식 고기 요리"나, "마늘이나 고추 등의 강한 양념을 잘 쓰지 않는 일본 요리" 등에 비해[* 이미 유럽 요리의 기본인 '마리네이드(Marinade)'와 같이 고기나 기타 재료들을 양념이 절이거나 숙성시키는 조리법이 있기 때문에 설득력이 없다. 불고기나 갈비가 국제적으로 상품성을 가지는 요리가 된 데에는 양념에 재운 뒤 구워먹는 요리가 전 세계의 문화권에서 '''공통적으로''' 존재하기 때문에 진입장벽이 매우 낮은 데에서 기인한다.] 그 양념도 짠맛과 단맛이라는 익숙한 맛이 적당히 잘 조화되어 구미권에서도 호응이 좋기 때문에 어필의 요소가 컸다고 할 수 있다. 음식이 매우 단순하고 보편적으로 "그냥 불에 익힌 고기"일 뿐이라 딱히 외국인들이 꺼릴만한 점이 없었으며, 상업적 요리로서의 적성도 매우 좋았다. 엄청나게 복잡한 처리나 밑준비가 필요한 것도 아니고, 잘 재워두고 싱싱한 채로 꺼내와서 바로 불에 올려 구워 먹으면 땡이니까. 이런 식으로 한국적이면서도 세계적으로 통하기 쉬운 보편성이 있을 때에는 적당히 홍보만 해도 당연히 쉽게 퍼져나간다. 반면, 비슷한 형식의 요리임에도 [[곱창]]의 경우는 어떨까. 기본적으로 구미권에서는 스페인이나 이탈리아처럼 남유럽권에서는 대중적이지만 그러한 몇몇 예외를 제외하고는 '내장육' 자체를 먹는 곳이 드물기 때문에 대중적인 인식은 나쁘다. 물론 유럽/아메리카/중동의 [[소시지]]는 원래 [[내장]] 속에다가 고기를 채워 만든 것이지만 내장 그 자체를 먹는 것과는 아무래도 좀 다르다. 한국 사람들이야 곱창, 막창, 양 등등 구분하면서 서로 다른 맛을 음미할 정도에 그것으로 국까지 끓여 먹지만, 내장육은 내장육이라는 것 자체만으로도 마이너스에 속한다. 게다가, 우리에게는 매끌매끌하고 살짝 기름진, 잘 구워진 내장육은 매우 맛있게 느껴지지만, 유럽/아메리카인들은 입안에 들어갔을 때 그 매끌매끌한 느낌 자체가 낯설어서 싫어하는 경우가 아주 많다. 요점은 물렁하고 매끌매끌한 식감을 내는 요리가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거부감을 느끼는 것이며 거기에 내장육인 만큼 누린내가 나는 것도 큰 마이너스 요소다. 구미권에서는 내장에 대한 식용/요리용 수요가 거의 없다보니 그런 부위들은 폐기하거나 다른 동물 사료 만들기 위해 팔아버리는 경우가 많고, 한국처럼 식용 기준으로 관리하여 슈퍼마켓에 공급하는 경우가 없다. 장사로서 오퍼레이션도 까다로운 셈이다.[* 일본의 대중 요리이자 세계적으로도 잘 알려지고 미슐랭 1스타를 받기까지도 하여 '파인 다이닝'까지 진입하려 하는 '야키토리'의 경우, 닭고기를 꼬치에 끼워 굽거나 양념한 닭고기를 구운 일반적 메뉴 외에 닭의 간이나 염통, 닭껍질을 구운 메뉴의 경우 유럽/아메리카인들의 입맛과 취향에 맞게 닭의 간은 [[푸아그라]]의 식감과 맛이 나게 조리하거나 염통의 다소 과한 쫄깃한 식감은 부드럽게 하고, 닭껍질의 느글하고 미끈한 식감은 바삭한 식감과 함께 풍미를 강화하여 닭의 지방맛을 살리는 방향으로 바꾸는 등 엄청난 노력을 기울이기도 했다. 이처럼 단순히 한국 요리를 '알리자, 먹게 하자'라는 논리로 접근하면 식문화의 차이에서 오는 호불호를 절대 넘을 수 없고 나쁜 선입견을 고착화시켜 멀쩡한 다른 한국 요리에까지 악영향을 미쳐 한국 요리에 대한 전반적인 부정적 관념을 확산시킬 수 있다. 위에서 언급한 일본 정부의 개입은 한국 정부와는 차원이 다른 이런 스마트한 노력이 있었기 때문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일본 요리가 국제적 요리로 격상된 것에는 재료 자체의 물성을 국제적 스탠다드와 지역적 식문화, 모두를 고려하되 요리 자체의 본질은 깨지 않는 수많은 노력이 있었음을 반드시 알아야 한다.] 즉, 음식의 어필요소를 부각시키고, 단점을 개선하여 '현지화'를 해주고, 현지에서 상업적으로 전파되기 쉽도록 오퍼레이션을 고려해줘야 하는데, 이 세 가지 요소들은 앞서 언급 한 파인다이닝, 러스틱, 패스트푸드 각각에서 분야에서 전부 다 차이가 있기 때문에 모두 다 별개로 고려해줘야 하며, 그 각 분야 내에서도 음식과 소재에 따라 또 다 다르다. 한마디로 말해서, "한식"이라는 음식의 세계화는 어떤 하나의 총괄기관이 팔을 걷어붙여서 예산 만들고, 홍보영상 찍고, 시식회 좀 하고 같은, 이건 하고 저건 말고 하는 식으로 명령 내리면 되는 그런 종류의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어떤 핵심 음식 분야나 종류 하나를 홍보하는 것도 아니고, 숱하게 다른 한식들이 제각각 특징이 있는데 그걸 하나의 기관이 공무원 부리듯 혼자서 머리 짜내고 꽉 잡고 컨트롤하면 홍보가 될 것이라는게 바보같은 망상이라는 말. 달리, 매우 비판적으로 말을 한다면 "한식세계화위원회"라는 것 자체가 현대사회에서 마케팅 및 홍보, 품질 브랜딩이 어떻게 전파되는지 모르는 채 쌍팔년도 식으로 만들어놓은 무의미한 삽질이라는 소리. 전형적인 [[전시행정]]+[[탁상행정]]의 결과이다. 각각의 분야와 각각의 음식 종류에 맞춰 어떻게 현실적으로 외국에 맞는 현지화를 할 수 있는지 연구하고 고민하는 민간인들을 지원하고, 그들이 각자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 이상으로 어떤 인위적인 홍보니 기자회견이니 시식회니를 할 필요가 없다는 소리다. 제대로 맛있는 것을 만들면 자연히 입소문을 타고 번지는 법이다. 전문 연구가들에 의하면 현재 한식이 가장 어필할 수 있는 것, 세계에서 독특하다고 인정받을 수 있는 부분은 바로 다양하고 풍부한 식물성 재료의 활용이다. 세계 어느 곳이라도 현지에서 자생하는 식물들을 활용한 요리는 있으나, 대체로 향신료 이상의 의미를 지니는 경우는 드물다. 이것은 풍부한 식물성 재료를 사용한 건강식, 그리고 요즘 늘어나고 있는 채식주의자 및 비건(vegan)층을 공략하기에 거의 최적인 재료구성이며, 싱싱한 식물재료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음식은 잘만 어필하면 통할 수 있는 여지가 크다. 실제로도 [[템플스테이]]가 성공한 이유에는 이러한 사찰음식 홍보도 한몫했다. 그러나 이 경우 문제는 한국에서 이 음식을 먹는 방법 중 많은 조리법 및 맛내기 포인트가 유럽/아메리카/중동인들의 입맛과 어긋나 있다는 것인데, 결국 이 재료를 살리기 위해서는 기존의 유럽/아메리카/중동 요리에 한국식 채소, 나물들을 적용해 본다든지, 기존의 유럽/아메리카/중동/남아시아 샐러드 요리 등에 맞게 한국의 나물 등을 써 본다든지 하는 현지적응화 과정이 필요하고, 이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한국에서 먹는 한식과, 유럽/아메리카/중동에서 먹는 한식 재료의 용법이 달라질 수 밖에 없다. 이런 부분에서 고민과 연구가 되어야 하고, 어느 정도 관심을 끌기 시작하면 생겨나기 시작한 수요를 뒷받침하기 위해 이런 식재를 전문적으로 재배하는 농가를 만든다든지 하는 추가적인 요소들이 성립되어야 한다. 이런 식으로, 어필할 수 있는 특성을 활용하여 현지화 하고, 그 쪽의 취향에 맞출 수 있는 다양한 조리법을 연구하며, 상업적으로 퍼져나갈 수 있도록 공급 측면에서 준비를 갖춰주는 등의 복합적인 과정임에도 현재 소위 '한식 홍보'의 수준은 그에 미치지 못한다. 전략적으로도 미흡한 부분이 많다. 요리의 전파를 위해서도 탑-다운(top-down)방식과 바텀-업(bottom-up) 방식이 존재한다. 탑-다운 방식은 파인다이닝 등 고급요리를 통해 상류층 사이에서 인지도를 높인 후에 그 기호가 한국 요리 전반에 대한 관심으로 퍼지기를 기다려, 차차 대중요리, 패스트푸드, 그리고 "현지화가 아닌 진짜 한국식 요리"까지 관심이 미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며, 바텀-업 방식은 정 반대로, 쉽게 먹을 수 있는 패스트푸드 등을 위주로 빠르고 널리 전파시키면서 수요를 만들어내어, 점차 고급 한국식 요리로까지 관심이 갈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인데, 당연히 이는 홍보를 하고자 하는 각국마다 달라야 하고, 또 그 같은 국가 내에서도 지역, 계층 등등 수 많은 요소로 방식이 갈린다. 처음부터 낯선 한국식 요리로 시작하면 그 효과가 적기 때문에, 시작할 때에는 온갖 창의력과 경험을 갖고 개량한 요리들을 통해 기호를 퍼뜨리게 되는데, 이 방식은 본격적으로 스시가 자리잡기 전에 우선 "롤"이 먼저 퍼진 과정과 동일하다. 롤이 유명해지고 비슷한 형식의 요리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사람들이 점차 거부감을 극복하고 스시를 먹기 시작한 것이고, 점차 거기에 빠져드는 사람들이 생기면서 "개량"이 필요 없이 "원래 먹는 방식"의 음식에까지 관심이 뻗어나간 것이다. 이러한 전체적인 과정은, 앞서 말한 것처럼 일개 기관이 담당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일반 공기관처럼 계획에 따라 수치적 실적을 낼 수 있는게 아니다. 외국에 진출하고자 하는 민간인들이 스스로 각종 해법을 고안하고 만들어내며, 실제로 성공하면서 수 년의 시간에 걸쳐 자리잡아 가는 것이고, 그러한 활동을 뒤에서 지원해 줘야 한다. 지금처럼 무슨 위원회 식으로 만들어서 높으신 양반 몇명이 자기 이름 알리려고 실적을 계획에서 "몇 년 내에 한국 음식 소비를 X% 늘린다" 이런 식으로는 절대로 불가능하다는 소리이다. 애초에 그런 식으로 세계화하려는 요리보다 자연스럽게 퍼져나간 것이 대부분이다. 불고기와 갈비가 자리잡은 것도 단적으로 말해서, 정부가 한 것은 별로 없다. 미국 서부에 진출한 한인들이 요식업으로 장사하면서 한국식 불고기 요리, 갈비 요리를 현지인들 입맛에 맞게 조금씩 조금씩 소스를 개량하면서 나온게 LA갈비고, 그런 활동을 통해서 차츰 유명해진 것이다. 다만 이 내용에서 유의할 점은 한식의 세계화를 유럽/아메리카인 입장에서만 바라보고 있는데, 흔히 박혀있는 외국인=구미인의 편견인데 각 나라마다 호평인 한식은 차이가 난다. 예를 들어 바베큐 문화가 익숙한 유럽/아메리카/중동인들이라면 한국식 고기구이에 호감을 가지는편이 많고 이웃나라 일본은 의외로 부대찌개와 간장게장이 평이 좋은데 이는 기존 일본인에게 익숙한 조리법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간장게장은 게살의 단백질이 발효되며 나오는 감칠맛과 짭잘함이 일본인들의 식문화와 맞기 때문에 좋아한다.] 이와 비슷하게 닭도리탕을 선호하는 인도도 있다. 따라서 무작정 기존 요리를 밀어붙이는게 아닌 각 나라 요리에 어느정도 맞춘 한국식 요리를 만들면 된다. 물론 그렇게 만든 요리는 기존 한식과는 상당히 동떨어진 요리겠지만 중국인들 입장에서 보기에 별 해괴한 중화요리가 가득한 중국집이 있듯이 각 나라 맞춰진 로컬라이징은 세계화 전략으로는 필수이다. [[2019년]]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발표한 <2018년 글로벌 [[한류]] 트렌드>보고서에 따르면 대중적 인기/보통 인기/소수 마니아 인기/거의 이용 안함 의 기준으로 한류 분야 중 가장 대중적인것은 무엇인가에 대해 조사한 결과, 가장 대중적 인기가 많다고 응답된 것이 그 [[K-POP]]이 아닌 한식(42.7%)으로 나타났다. 이것은 한식이란 소재 자체는 절대 세계화하기에 부족한 소재가 아니며, 오히려 추후 발전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2020년]] 전 세계적인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19(이하 코로나 19) [[팬데믹]]이 끝도 없이 길어지며, 일명 '집콕문화'가 확대되고 있다. 코로나 19의 재확산으로 내식 수요가 더욱 증가함으로써 식품 업계는 오히려 호황을 맞은 아이러니한 상황이다. K-푸드의 중화권 수출은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https://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29363244&memberNo=48871196|K-푸드]] 유튜브: [[https://youtu.be/c4S5UoMfMlU| 치킨의 외국 진출]] [[https://youtu.be/M4Pj9Jlebo4| 한국의 분식, 한국식 콘도그의 외국 진출]] 이제는 각종 스타들도 와서 사먹고 뉴욕 한복판에서도 좋은 성공을 거두며 좋은 반응을 보인다. 한식을 유행시킨다 하면 보통 정통 한식, 밥 같은 한국스러운 재료만 가득 들어간 음식을 떠올리지만 외국에서 들여온 음식을 한국식으로 변형시킨 걸 세계로 퍼뜨리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다른 음식보다 외국에서 이미 성공 사례가 있는 제품들이라 성공 확률이 높고 접근이 쉽다. 위에 보다시피 한국식으로 변형한 음식들이 이미 좋은 평가를 받아오고 있다. 오직 이것만이 한식이라는 것에 치우치지 말고 보다 유연한 사고방식으로 새로운 방식을 추구해보자. 사람들에게 외면받는 음식을 고집하는 것은 좋은 접근이 아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